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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멸의 명작 영화 50선 - The 50 Greatest Films 영화의 역사를 바꾼 감동과 추억의 명작 50 (커버이미지)
    [역사]불멸의 명작 영화 50선 - The 50 Greatest Films 영화의 역사를 바꾼 감동과 추억의 명작 50
    • 고지찬 지음
    • 북랩
    • 2024-02-19

    한 번 명작은 영원한 명작!아무리 세월이 흘러도볼 때마다 감동이 새롭다!‘애수’부터 ‘뷰티풀 마인드’까지영화와 역사 마니아인 저자가 엄선한불후의 명작 50아는 것만큼 보이듯이 아는 만큼 재미있다는 말이 있다. 명작으로 꼽히는 영화가 있다면 그 영화의 뒤편도 반드시 존재하는 법. 멜로 영화의 진수인 〈애수〉부터 러셀 크로우가 열연한 영화 〈뷰티플 마인드〉까지, 친숙한 할리우드 영화 위주로 엄선하여 얕게 알 법한 영화 이야기들을 더 깊고 재미있게 빠져들게 하였다. 또한 간략한 줄거리 소개와 함께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연달아 실려 있어 명작의 명성을 한층 드높여 준다.본 책자는 필자의 ‘영화와 역사 이야기 3부작’ 중 마지막 결산을 하는 작품이다. 앞서 출간되었던 책자들에 미처 싣지 못했던 역사와 인물들을 보완함으로써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자 한다. 명작 50편의 이야기 속에는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는 물론 우리가 죽기 전에 알아야 할 역사적 대사건과 인물들, 살면서 영화를 접할 때 한 번쯤을 보았을 기라성 같은 명배우들과 거장 감독들에 관한 이야기들이 다채롭게 펼쳐져 있다.한 편의 명작은 우리를 먹먹하게 울리기도 하고, 가슴속에 커다란 울림과 카타르시스를 주기도 한다. 팍팍한 일상 속에 촉촉한 감상을 심어 주는 다양한 영화 50선을 통해 새로운 감동의 물결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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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뱅에서 인류의 미래까지 빅 히스토리 (커버이미지)
    [역사]빅뱅에서 인류의 미래까지 빅 히스토리
    • 이언 크로프턴&제러미 블랙 지음, 이정민 옮김
    • 생각정거장
    • 2018-09-21

    빅뱅으로 우주가 탄생하고, 르네상스와 산업혁명을 지나 우주여행에 이르기까지!인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통찰하는 빅 히스토리!현재를 포착하고 미래를 통찰하는 시선 속도와 변화의 시대다. 어제의 신상품이 오늘의 구닥다리가 되는 시대에 138억 년간의 역사를 살펴보는 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빠르게 변하는 사회를 예측하기 위해선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지점을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어야 한다. 분야 간의 경계를 허물고 역사를 총체적으로 바라보는 빅 히스토리는 이처럼 인류의 역사가 ‘꺾이는’ 지점을 찾는 능력을 키워준다.빅 히스토리 안에는 인류의 역사를 바꾼 핵심적인 변곡점들이 많다. 멀게는 원시시대 불의 발견에서부터 가깝게는 인터넷을 들 수 있다. 페스트가 왜 종교개혁의 단초가 되었으며, 20세기 최고의 과학 혁명인 상대성 이론과 참혹한 전쟁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 이러한 이야기들을 살펴보며 우리는 세계를 총체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키울 수 있다.인류사의 핵심적인 사건과 인물들을 꼼꼼하게 살펴보다《빅뱅에서 인류의 미래까지 빅 히스토리》에서는 인류의 역사를 세밀하게 기록했다. 시기별로 어떤 사건들이 인류 역사에 영향을 끼쳤는지 살펴보면서 관련된 인물들과 사건의 인과관계를 면밀히 추적한다. 각 장의 도입부에서는 해당 장에서 다루는 시기의 의의와 함께 발생한 사건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다. 특히 138억 년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연대표를 수록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촘촘하게 분류된 목차에 따라 빅뱅에서 현재, 인류의 미래까지 인류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숲을 취하면서 나무를 놓치지 않도록 구성했다.과학과 인문학, 거시와 미시를 넘나드는 지식의 향연통찰력은 하나의 사건을 넓은 시각에서 살펴볼 때 나온다. 관점이 다양할수록 맹점을 추론하는 시선은 날카로워진다. 빅 히스토리의 장점은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학문들을 통합해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로 풀어낸다는 것이다.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구별되는 특별한 종이라는 주제가 던져졌을 때, 우리는 ‘자아인식’에 관련한 다양한 동물실험과 인간의 진화과정을 보여주는 역사적 유물들을 살펴보며 넓은 시각으로 현안을 분석할 수 있다. 인류사는 하나의 요인이 하나의 결과로만 이어지진 않는다. 기술의 혁신이 전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고, 우연한 발견이 수많은 생명을 살리기도 했다. 빅 히스토리는 때로는 거시적으로, 때로는 미시적으로 살펴보며 과학, 역사, 종교,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넘나든다.우리는 어떻게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하는가?우리는 누구이며 어디로 향해 가는가? 2016년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가 인간에게 바둑을 승리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미 인공 신체를 인간에게 이식하는 것이 가능한 상황이며, 분야를 막론하고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이 와중에 스스로 자료를 수집하고 배우는 인공지능이 인종이나 종교, 성적 지향에 관해 인간이 가지고 있는 편견과 고정관념까지도 학습한다는 소식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결국 미래를 만드는 건 우리 자신이며, 우리가 가야 할 길은 과거의 역사를 통해서만 판단할 수 있다. 우리는 어디로 향해가야 하는가?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 《빅뱅에서 인류의 미래까지 》지금 만나보자.빅 히스토리란?우주, 지구, 생명, 인류의 역사를 통합적으로 바라보며 하나의 일관된 이야기로 이해하려는 시각이다. 빅 히스토리에서 인류의 역사는 138억 년 전 빅뱅에서부터 시작한다. 빅 히스토리에서는 분야 간의 경계가 없다. 정치, 사회, 경제, 과학, 종교, 예술을 넘나들며 총체적으로 역사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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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곤의 가격 - 원자재 시장은 어떻게 우리의 세계를 흔들었는가 (커버이미지)
    [역사]빈곤의 가격 - 원자재 시장은 어떻게 우리의 세계를 흔들었는가
    • 루퍼트 러셀 지음, 윤종은 옮김
    • 책세상
    • 2023-12-27

    그 ‘균형 가격’은 누가 정했는가?우리의 월급은 그대로지만 물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천정부지로 한없이 치솟는다. 이 가격은 과연 누가 정하는 것일까? 경제학 교과서에서는 “합리적인 경제주체의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지점”에서 균형 가격이 형성된다고 하지만, 과연 우리가 실제로 접하는 가격은 ‘합리적’이고 ‘균형’이 잡혀 있을까?하버드 사회학 박사이자 다큐멘터리 감독 루퍼트 러셀은 ‘가격’의 가장 원초적인 부문인 원자재의 시장에 주목한다. 원자재 가격이 급변할 때 대기근과 난민, 폭동과 혁명, 부정부패와 빈곤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저자는 아랍의 봄이 발발했던 이라크부터 우크라이나, 베네수엘라, 케냐까지 수많은 국가를 넘나들고, 헤지펀드 매니저, 경제학자, 난민 등 다양한 사람을 인터뷰하며 ‘가격의 나비효과’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금융위기부터, 아랍의 봄, 러·우 전쟁에 이르기까지…전 세계 혼돈의 중심에는 무엇이 있을까?2008년 대침체, 2011년 아랍의 봄과 이라크 내전, 2016년 브렉시트, 2022년 러·우 전쟁.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린 일련의 사건에서 저자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바로 이러한 사건들이 원자재 가격이 급변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 우리는 가격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이러한 가격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이에 저자는 프랑스·독일 합작 국영 방송국인 아르테ARTE의 지원을 받아 ‘가격’의 흑막을 찾아 전 세계를 취재하기 시작한다.1장에서는 2011년 중동에서 발발한 ‘아랍의 봄’을 조명한다. 식량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중동의 독재자는 공포로 국민을 제압하려 했고, 그 결과 아랍의 봄이 시작된다. 하지만 정작 세계에는 식량 부족은커녕 역사상 최고 수준에 이르렀었다. 어찌 된 일일까? 이토록 풍요로운 시대에 빈곤을 일으킨 원인을 찾아 저자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조지프 스티글리츠를 찾는다. (2장) ‘원자재’는 이미 원자재 섹터를 다루는 헤지펀드의 먹잇감이 돼 있었다. 여기에는 선물과 같은 파생 상품이 포함되어 있었다. 대침체 이후 안전 자산을 찾던 기관투자자들이 원자재 수요를 좌우하는 ‘보이지 않는 손’을 선점했고, 그들은 실제로 가격이 오르는 이유가 없더라도 가격을 끌어올리는 ‘자기실현적 예언’을 통해 가격을 조정했다.3장에서는 이러한 ‘원자재’의 범주를 밀처럼 단순한 식량에서 석유로 확장한다. IS의 폭력 사태로 고유가 시대가 열리면서 석유 시장에서 벌어진 투기 게임의 승자와 산유국에게 그 몫이 고스란히 돌아간다. 하지만 그 산유국의 독재자들은 그 몫을 또 다른 ‘혼란’으로 이었다. 영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전투기를 팔아 또 다른 혼란을 부추겼으며, 원자재 파이프라인이 중요해지면서 중국의 ‘일대일로’가 시작된다. (4장) 이러한 원자재 강국의 확장적 행보를 전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러·우 전쟁이었다. (5장) 실제로 원유 가격은 전 세계 분쟁 확률과 비례하는 모습을 보였다. 독재자들은 이러한 금융화와 투기의 맛에 심취하고 국민들은 더욱 굶주려가는 모습을 러셀은 베네수엘라에서 또다시 발견한다. (6장)이러한 혼돈의 여파는 고스란히 지구의 정반대 쪽에도 끼친다. 우리 모두 외면할 수 없는 주제인 기후 위기를 생각한 저자는 7장에서 케냐를 찾아 기후 변화와 분쟁의 악순환 고리(feedback loop)를 발견한다. 중동에서, 아니 뉴욕에서 시작된 날갯짓 하나가 지구 반대편의 아프리카에 뜻밖의 분쟁을 가져온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기후 변화보다 기존의 분쟁을 악화시키는 것이 금융화된 시장임을 발견한다. (8장) 그러면서 동시에, 헤지펀드 매니저들과 대화를 나누며 그 시장의 조성자들은 악순환에 무감하며 심지어는 ‘분쟁 발발’에 베팅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본다. (9장)결국 이러한 전 세계의 혼란과 혼란의 증폭에는 혼돈이론처럼 처음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금융 자본의 날갯짓이 있었다. 그리고 그 날갯짓은 오늘날 무제한 양적완화와 그 여파로 이어졌다. (10장)금융자본주의가 만들어낸 빈곤의 나비효과!루퍼트 러셀은 지뢰, 테러, 굶주림, 피난 등이 난무하는 국가를 넘나들며, 가격이라는 ‘전능한 숫자’가 일궈낸 처참한 광경을 두 눈으로 목도했다. 금융거래소에서 선물이라는 위험천만한 상품을 만지작거리는 동안, 어느 곳에서는 실제로 위험천만한 삶을 이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이 위험천만한 삶은 불평등, 금융 불안정, 기후 변화로 이어지면서 세상을 혼돈의 가장자리로 몰 것이다.저자는 이러한 사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말한다. “시장의 신화에는 우주의 지배자들이 아직도 맹목적으로 따르는 믿음이 있다. 지구가 인간이 살 수 없는 곳이 되더라도 £와 € 같은 기호가 찍힌 종잇조각은 가치를 잃지 않으리라는 믿음이다. (…) 이것이야말로 세계의 미로 한가운데 있는 괴물 미노타우로스이자 시장의 진정한 광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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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의 시대, 중세 - 폭력과 아름다움, 문명과 종교가 교차하던 중세 이야기 (커버이미지)
    [역사]빛의 시대, 중세 - 폭력과 아름다움, 문명과 종교가 교차하던 중세 이야기
    • 매슈 게이브리얼.데이비드 M. 페리 지음, 박수철 옮김
    • 까치
    • 2024-02-19

    암흑 시대 중세는 잊어라, 그 시대는 진정 빛의 시대였나니암흑, 무지, 맹신의 중세 1,000년의 역사가 아닌빛, 이성, 인간성이 꿈틀거렸던 빛의 시대 중세로★ 주경철(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 피터 프랭코판(『실크로드 세계사』 저자) 강력 추천 ★★ 「퍼블리셔스 위클리」, 「커커스 리뷰」, 「북리스트」 등 압도적 찬사 ★암흑 시대, 중간 시대 등 중세에 대한 오래된 편견과 가정에 과감하게 도전한다! 중세의 다채로운 빛들을 재발견하는 새로운 역사를 담은 이 책은 중세 1,000년에 대한 최신의 논의들을 종합하여 참신한 관점에서 중세에 대한 해석을 시도한다. 중세 역자학자인 저자들은 유럽 대륙을 넘어 아프리카와 아시아까지에 이르는 광범위한 공간을 다루면서, 그동안 너무 쉽게 간과되어온 시대를 포괄적, 종합적으로 그려내어 중세의 진정한 모습을 마주하게 하며, 독자를 빛의 시대, 중세로 초대한다.이 책은 게르만족의 이동 혹은 로마의 멸망이라는 특정한 사건 대신에, 라벤나 산 비탈레 성당의 천장을 수놓은 아름다운 모자이크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리고 그로부터 약 1,000년 후에 바로 그 천장에 새겨진 별들이 반사하는 빛에서 영감을 받아 인류의 명작을 탄생시킨 위대한 시인 단테의 등장과 함께 끝을 맺는다. 중세를 다루는 수많은 책들과는 달리, 빛나고 거룩하고 고요한 이 공간을 중세의 새로운 시작점이자 종점으로 잡은 것이다. 저자들은 풍부한 사료들을 통해서 사람들과 관념들이 활발하게 이동하며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던 유연한 세계를 짙은 어둠으로부터 발견해낸다.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만큼이나 다채로웠던 중세만의 아름다움과 참상을 모두 담은 이 책은 중세를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타 종교에 대한 무자비한 폭력, 맹목적인 신앙, 흑사병의 재앙……짙은 그림자에 가려진 채 어렴풋하게만 이해되어온 “중세”오늘날 “중세”라는 단어는 폭력이나 무지, 맹신 등 현대의 부정적인 현상을 묘사할 때 주로 등장한다. 종교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행위나 전 세계적 유행병에 대한 국가의 서툰 대응을 비판하고 싶을 때, 사람들은 이를 “중세적”이라고 표현한다. 이미 인류가 과거에 뛰어넘고 극복한 것들을 가리키면서 경멸의 의미를 담아 “중세”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다.그런데 과연 중세가 고대의 아름다움은 사라지고 근대의 빛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 어두운 시기에 불과했을까? 중세 배경을 “진짜처럼” 묘사했다는 영화, 게임, 드라마처럼 중세는 야만적인 시대였을까? 정말로 중세인들은 이성보다는 신앙만을 맹목적으로 따랐을까?이 책은 중세가 암흑 시대였다는 수백 년의 오래된 신화에 균열을 낸다. 그동안 폭력과 맹신의 시대로 폄하되어온 중세의 복잡성과 인간성을 재발견하고, 그 긴 세월의 아름다움과 참상을 모두 드러내면서 중세를 과감하게 재구성한다.스테인드글라스를 통과하는 햇빛, 금지된 책을 태우는 불빛, 성스러운 유물의 금빛……어둠 속에서 중세만의 빛을 재발견하다이 책은 유럽과 지중해,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종횡무진 가로지르며 중세의 인물들과 유명한 사건들을 새롭게 조명한다. 참신한 시선으로 로마의 멸망(그리고 로마의 유산)과 카롤루스 마그누스, 바이킹, 그리고 십자군 원정과 흑사병을 톺아볼 뿐만 아니라, 여러 종교들이 공존한 이베리아 반도, 비잔티움 제국의 발흥, 수녀 힐데가르트와 여왕과 왕비들의 천재성과 권력도 살펴본다.중세학을 연구하는 저자들은 획일적으로만 이해되어온 중세의 복잡성과 아름다움을 세심하게 복원해낸다. 모든 인간들이 그래왔듯이 중세인들 역시 사랑하고 열망하고 증오했으며, 서로 친구가 되기도 했다. 하나의 믿음만을 맹목적으로 강요하기보다는 주변의 다른 신념들과 공존했으며 세계와 인간 존재의 의미를 치열하게 고민했다. 여러 언어를 동시에 사용했고, 먼 세계를 향해서 과감히 뛰쳐나가기도 했다. 중세의 어둠에 집중하는 대신에 중세인이 만들어낸 고유한 빛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낼 때, 과거는 새로운 생명을 얻는다. 더 나아가 현대를 사는 우리가 중세를, 그리고 더 나아가 과거를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해야 하는지 질문을 던지게 된다.사회적, 종교적, 지리적 경계들을 넘나들며다채로운 문명이 꽃피던 중세의 진정한 모습을 만나다5세기 이탈리아 라벤나에 지어진 산 비탈레 성당으로 가보자. 이 성당을 지은 사람으로 추정되는 갈라 플라키디아 황후는 게르만족이자 로마인이었으며, 스페인인이자 비잔티움인이었고 또 동시에 기독교인이었다. 제1장은 그녀의 굴곡진 일생을 살펴보며, 과연 로마가 “멸망했다”고 말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던진다. 제2장에서는 6세기에 새로운 중심지가 된 콘스탄티노폴리스로 이동하여 유스티니아누스 1세, 테오도라의 이야기를 기록한 프로코피우스의 저작의 이면을 다룬다. 그러고는 제3장에서는 7세기 예루살렘으로 시간과 장소를 옮겨서, 이슬람교와 기독교가 서로 얽히며 공존하던 사회의 모습을 보여준다. 제4장에서는 대교황 그레고리우스 1세와 왕비 테오델린다 등의 관계와 그들의 행적에 더불어서, 예수의 본질을 둘러싼 견해 차이로 고대부터 이미 등장했던 다양한 기독교의 모습들을 살펴본다. 그레고리우스 1세는 선교사들을 멀리 파견하여 브리타니아 섬의 사람들을 개종시키기도 했다. 제5장은 중세 초기의 브리타니아 섬을 융합의 장소로 해석하면서, 스코틀랜드에 있는 루스웰 십자가에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준다.제6장은 놀랍게도 “아불-아바스”라는 이름을 가진 코끼리가 주인공이다. 콩고로부터 출발한 이 코끼리는 802년에 독일 땅에 도착한다. 중요 사료인 『프랑크인 열왕편년사』를 중심으로 카롤루스 마그누스 왕조 시대의 사회상, 특히 한 귀족 여성이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서 집필한 『교본』을 톺아본다. 이윽고 바이킹의 시대가 도래한다. 제7장에서는 바이킹들의 등장으로 유럽의 사회와 문화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새롭게 해석한다. 바이킹에 대한 신화와 편견도 재점검한다. 한편 제8장에서는 11세기의 기독교 성인(聖人)들의 이야기가 중세 사회에 어떤 영향력을 미쳤는지(그리고 미치고자 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본다.제9장은 중세의 핵심 사건인 십자군 이야기를 다룬다. 중요한 단어였던 “묵시”를 중세인들이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였는지를 살펴보며, 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 히포의 아우구스티누스의 철학을 설명한다. 그러나 중세는 단 하나의 종교가 세상을 장악하던 시기가 아니었다. 제10장에서는 이슬람교도, 기독교도, 그리고 유대인이 공존했던 이베리아 반도를 살펴보면서, 콘비벤시아(공존)와 레콩키스타(재정복)의 의미를 논한다. 제11장에서는 유대교와 이슬람교 사상가였던 마이모니데스의 기록들을 살펴보면서, 사상들이 서로 어떻게 얽히고 충돌하고 교류했는지를 설명한다. 제12장에서는 12세기 말 궁정에서 활동한 귀족 여성 마리 드 프랑스(그리고 알리에노르), 당대의 권력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 수녀 빙엔의 힐데가르트가 남긴 기록들을 보면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중세 여성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제13장에서는 여전히 계속된 십자군 원정, 그리고 기독교인이 기독교인을 죽이던 당시의 세계를 교황 인노켄티우스 3세와 라테라노 공의회가 어떻게 해석했는지를 살펴본다.제14장에서는 13세기 파리에서 위험하고 이단적인 것으로 간주되어 『탈무드』가 불태워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수도원장 쉬제의 생-드니 수도원 성당,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그리고 루이 9세의 생트-샤펠 성당이라는 중요한 건축물들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탈무드』가 불탈 수밖에 없던 진정한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본다. 제15장에서는 동아시아의 몽골 제국과 유럽의 만남과 교류를 면밀하게 추적한다. 제16장에서는 14세기의 끔찍한 사건, 흑사병의 유행을 다루며, 그 병이 종교, 정치, 사회, 문화에 미친 단기적, 장기적 영향을 설명한다. 마지막 제17장에서는 중세의 독특한 공동체였던 길드를 설명하면서, 피렌체에서 추방된 단테가 도착한 라벤나로 돌아간다. 제1장에서 등장했던 바로 그 도시에서 단테는 『신곡』을 집필했다. 전형적인 중세 서사시인 이 작품에는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려는 희망으로 가득하다.이렇듯 1,000년에 달하는 중세는 한순간도 고여 있지 않았다. 중세인들은 사회적, 경제적, 종교적, 지리적 경계들을 너무나도 쉽게 넘나들며 계속해서 서로 연결되었고, 사람과 함께 상품과 관념들, 다양한 문화들도 퍼져나갔다. 이 책의 저자들은 중세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서, 백인 남성 유럽 중심의 역사 서술로부터 소외되어온 사람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재발견한다. 암흑 시대가 아닌, 인류 역사에서 중추적인 장소이자 시간으로서 중세를 새롭게 해석하는 이 책에는 중세의 아름다움과 참상이 모두 들어 있다. 아마 그것이 중세의 진실된 모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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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빵으로 읽는 세계사 - 10가지 빵 속에 담긴 인류 역사 이야기 (커버이미지)
    [역사]빵으로 읽는 세계사 - 10가지 빵 속에 담긴 인류 역사 이야기
    • 이영숙 (지은이)
    • 스몰빅인사이트
    • 2022-02-24

    “인류 역사의 결정적 장면을 빵을 통해 읽는다!” “피라미드 건설노동자의 급여는 빵과 맥주였다?” “러시아의 유럽 침공 실패는 흑빵 때문이었다?” “일본의 쇄국정책도 카스텔라는 막아낼 수 없었다?” 친근한 빵 이야기로 세계사를 쉽고 재밌게 풀어낸다!인간은 언제부터 빵을 먹기 시작했을까?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빵의 흔적은 약 1만 4,000년 전의 요르단 지역의 집터 유적에서 발견된 숯으로 변한 빵 조각이다. 인류가 최초로 농사를 지으며 문명을 발달시킨 메소포타미아 지역 수메르 문명의 시작이 약 8,000년 전이니, 인간은 문명을 이루고 살기 훨씬 이전부터 빵을 만들어 먹었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빵의 역사는 길고 인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그런 빵 이야기를 통해 인류 역사의 다양한 장면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만약 지금까지 방대한 역사적 사건들의 나열로 인해 세계사를 어렵게만 생각했던 독자라면 이 책이 세계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10가지 빵 속에 담겨 있는 흥미진진한 세계사 이야기!이 책에는 10가지 빵이 등장한다. 그 빵들은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빵이면서 인류의 역사와 오랫동안 함께 해온 빵들이다. 그 빵들이 만들어지고 대중화되어 가는 이야기를 통해 그 속에 담긴 흥미진진한 세계사의 변천을 읽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최초로 발효빵을 만들었던 이집트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고대 이집트의 계급사회 구조를 알아보고, 이탈리아의 피자 이야기를 통해 중세 유럽의 금욕주의와 식생활과의 관계, 19세기의 이탈리아인들의 미국 이민사 등을 살펴본다. 또, 마카롱이 이탈리아에서 프랑스로 전해지는 과정을 이야기하면서 유럽의 식문화 발달이 유럽 왕실의 결혼 문화와 관련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멕시코의 토르티야나 포르투갈의 에그타르트, 일본의 카스텔라 이야기를 통해 유럽 열강들의 아메리카대륙과 아시아에 대한 침탈의 역사를 살펴본다. 이처럼 빵과 관련된 이야기는 세계사의 흐름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는 데 아주 좋은 소재가 된다. 이 책을 통해 세계사를 새롭게 읽는 흥미진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역사서 베스트셀러 작가의 새로운 세계사!이 책을 집필한 이영숙 저자는 지금까지 우리 생활과 밀접한 소재를 통해 세계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작업을 꾸준히 해온 작가이다. 특히, 음식이나 옷, 건축 등을 소재로 하여 집필한 세계사 책들은 청소년을 비롯하여 성인들에게까지 널리 읽히며 오랫동안 베스트셀러로 사랑받고 있다. 저자는 아무리 많은 사건과 사고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세계사라도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소재를 활용하여 잘 풀어내면 쉽고 재미있게 세계사를 접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저자의 그러한 노력과 노하우가 축적되어 새롭게 쓰여진 결과물이다. 이 책에 언급된 10가지 빵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세계사의 흥미로움에 푹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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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국지 기행 1 -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개정증보판 (커버이미지)
    [역사]삼국지 기행 1 -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개정증보판
    • 허우범 지음
    • 책문
    • 2023-12-27

    “소설이되, 소설 이상의 의미를 담은 『삼국지연의』를 길 위에서 만나다!”“중국의 삼국지 현장에 대한 관심과 여행에 집중하다!”이 책은 나관중이 정리한 『삼국지』의 현장을 둘러보며 정리한 답사기로, 작품 속 영웅들이 활약을 펼쳤던 중국 곳곳을 소개하며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전한다. 저자는 작품의 배경이 되었던 시대의 유적과 유물들을 살펴보며 『삼국지』를 보다 입체적이고 통합적으로 인식하게 하며, 역사적 고증과 다양한 현장경험을 통해 신뢰할만한 자료들을 제공한다. 저자가 오랜 시간 연구하며 직접 발로 뛰는 취재를 마지않는 열정이 어우러져 완성된 풍부한 콘텐츠들을 담고 있다. 『삼국지』에 가미된, 역사적 사실과 무관한 이야기들을 철저히 살피고 정사(正史)와 연의를 비교해 실어 독자들이 좀 더 진실에 가까운 내용을 접할 수 있도록 한다. 저자는 직접 돌아본 각 지역들을 차근히 더듬어 가는데 그곳을 배경으로 벌어진 삼국지 속 이야기를 들려주고 인상 깊은 구절을 함께 실어 작품의 감동을 배가시킨다. 또한 삼국지에서 그려진 특정 장소나 등장인물들을 기리기 위해 제작된 그림이나 다리, 석상 등도 사진으로 기록해 현장감을 더하였다.“역사가 된 『삼국지』, 중원에서 직접 만나자!” “『삼국지』, 아는 만큼 보인다!” 이 책은 최초의 『삼국지』 현장 답사기였던 초판이 나온 지 10여 년 만에 독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초판에서 다루지 못한 부분과 현장에 대한 이야기들을 추가로 담아낸 증보판이다. 초판 이후 답사한 내용들을 추가로 정리하고 현장 확인을 위해 다시 찾은 중국은 10년 안팎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악인의 대명사로 미움 받는 조조가 영웅으로 부활하였고, 폐허나 다름없던 유적지들도 대대적으로 복원돼 있었다. 장강의 삼협댐이 완성되어 장비묘는 옮겨지고 백제성은 섬이 돼 버렸으며, 중국 전역에 산재한 삼국지 관련 유적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동시다발적으로 새롭게 복원되었으나 유적의 복원 수준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 이제 증보판에서는 무엇보다 삼국지 유적의 변천사에 중점을 두었으며, 독자들이 변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현재의 사진과 과거 초판 사진을 함께 제시하여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하였다. 『삼국지』를 한 번이라도 읽어 본 사람이라면 영웅들의 활약에 빠져 밤잠을 설치게 된다. 그리고 평생 그 책의 팬이 되어 영웅 가운데 누군가를 자신과 동일시한다. 『삼국지』는 그만큼 우리의 꿈이고 현실이며 인생이다. 하지만 영웅들이 뛰놀던 현장에 직접 가서 그들의 숨결과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 싶어도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역사적 상상력에 만족했었다. 하지만 『삼국지』의 무대, 바로 그곳으로 가는 길이 열렸다. 이 책을 통해 도원결의의 무대가 되었던 장비의 고향 탁주, 제갈량이 유비의 삼고초려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융중, 조조가 천하를 호령했던 허창, 중원의 고도 낙양, 그리고 촉한과 운명을 함께 한 성도, 제갈량과 맹획의 “칠종칠금(七縱七擒)” 에피소드가 숨 쉬고 있는 대리와 곤명 등 『삼국지』 마니아들에게는 꿈과 같은 장소들이 역사적 고증과 다양한 현장 경험을 통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특히 이 책의 여정이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와 동일한 시간적 흐름에 따라 전개되기 때문에,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이 책은 바로 이 동양고전인 『삼국지』의 영웅들이 일세를 풍미한 주요 무대를 발로 뛰고 누비며 그들의 역사적 흔적을 흥미롭게 살핀 지식기행이다. 이제 정사 『삼국지』와 팩션(Faction) 『삼국지연의』가 어우러져 찬란한 문화를 꽃 피운 중원에서, 우리들이 그토록 보고 싶어 했던 영웅들의 흔적을 함께 확인해 볼 수 있다. 저자는 『삼국지』가 팩션이 되는 과정에 개입한 나관중과 모종강, 그리고 그 외 여러 판본과 『배송지주』, 『세설신어』 등 관련 도서들을 탐독하며 열정에 걸맞게 『삼국지』의 현장을 제대로 살피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했다. 그리고 현장에서는 자신의 공부를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고전과 현장이 즐겁게 만나는 공간을 구현해 냈다.정사(正史)와 연의를 치열하게 비교하며 고증한 이 책을 통해 『삼국지』에 대한 우리의 이해와 감동은 더욱더 커질 것이다. 여러 해 동안 수십 번의 답사를 거치면서 담아낸 수천 장의 사진 가운데 추려낸 사진 자료와 현장 확인을 거쳐 밝혀낸 역사적 진실을 통해 독자들은 시각적인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문학과 역사가 함께 만나는 40장의 다채로운 공간에다 역사적 이면에 숨겨져 있던 지식을 맛깔스럽게 발굴해 낸 각 장의 박스를 통해 독자들은 고전의 감동을 두고두고 곱씹을 수 있다. 저자가 오랜 시간 공들여 마련해 놓은 답사루트를 따라 『삼국지』 현장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그토록 알고 싶어 하고 닮으려 했던 영웅들의 발자취를 확인하는 행복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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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국지 기행 2 -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개정증보판 (커버이미지)
    [역사]삼국지 기행 2 -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개정증보판
    • 허우범 지음
    • 책문
    • 2023-12-27

    “소설이되, 소설 이상의 의미를 담은 『삼국지연의』를 길 위에서 만나다!”“중국의 삼국지 현장에 대한 관심과 여행에 집중하다!”이 책은 나관중이 정리한 『삼국지』의 현장을 둘러보며 정리한 답사기로, 작품 속 영웅들이 활약을 펼쳤던 중국 곳곳을 소개하며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전한다. 저자는 작품의 배경이 되었던 시대의 유적과 유물들을 살펴보며 『삼국지』를 보다 입체적이고 통합적으로 인식하게 하며, 역사적 고증과 다양한 현장경험을 통해 신뢰할만한 자료들을 제공한다. 저자가 오랜 시간 연구하며 직접 발로 뛰는 취재를 마지않는 열정이 어우러져 완성된 풍부한 콘텐츠들을 담고 있다. 『삼국지』에 가미된, 역사적 사실과 무관한 이야기들을 철저히 살피고 정사(正史)와 연의를 비교해 실어 독자들이 좀 더 진실에 가까운 내용을 접할 수 있도록 한다. 저자는 직접 돌아본 각 지역들을 차근히 더듬어 가는데 그곳을 배경으로 벌어진 삼국지 속 이야기를 들려주고 인상 깊은 구절을 함께 실어 작품의 감동을 배가시킨다. 또한 삼국지에서 그려진 특정 장소나 등장인물들을 기리기 위해 제작된 그림이나 다리, 석상 등도 사진으로 기록해 현장감을 더하였다.“역사가 된 『삼국지』, 중원에서 직접 만나자!” “『삼국지』, 아는 만큼 보인다!” 이 책은 최초의 『삼국지』 현장 답사기였던 초판이 나온 지 10여 년 만에 독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초판에서 다루지 못한 부분과 현장에 대한 이야기들을 추가로 담아낸 증보판이다. 초판 이후 답사한 내용들을 추가로 정리하고 현장 확인을 위해 다시 찾은 중국은 10년 안팎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악인의 대명사로 미움 받는 조조가 영웅으로 부활하였고, 폐허나 다름없던 유적지들도 대대적으로 복원돼 있었다. 장강의 삼협댐이 완성되어 장비묘는 옮겨지고 백제성은 섬이 돼 버렸으며, 중국 전역에 산재한 삼국지 관련 유적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동시다발적으로 새롭게 복원되었으나 유적의 복원 수준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 이제 증보판에서는 무엇보다 삼국지 유적의 변천사에 중점을 두었으며, 독자들이 변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현재의 사진과 과거 초판 사진을 함께 제시하여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하였다. 『삼국지』를 한 번이라도 읽어 본 사람이라면 영웅들의 활약에 빠져 밤잠을 설치게 된다. 그리고 평생 그 책의 팬이 되어 영웅 가운데 누군가를 자신과 동일시한다. 『삼국지』는 그만큼 우리의 꿈이고 현실이며 인생이다. 하지만 영웅들이 뛰놀던 현장에 직접 가서 그들의 숨결과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 싶어도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역사적 상상력에 만족했었다. 하지만 『삼국지』의 무대, 바로 그곳으로 가는 길이 열렸다. 이 책을 통해 도원결의의 무대가 되었던 장비의 고향 탁주, 제갈량이 유비의 삼고초려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융중, 조조가 천하를 호령했던 허창, 중원의 고도 낙양, 그리고 촉한과 운명을 함께 한 성도, 제갈량과 맹획의 “칠종칠금(七縱七擒)” 에피소드가 숨 쉬고 있는 대리와 곤명 등 『삼국지』 마니아들에게는 꿈과 같은 장소들이 역사적 고증과 다양한 현장 경험을 통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특히 이 책의 여정이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와 동일한 시간적 흐름에 따라 전개되기 때문에,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이 책은 바로 이 동양고전인 『삼국지』의 영웅들이 일세를 풍미한 주요 무대를 발로 뛰고 누비며 그들의 역사적 흔적을 흥미롭게 살핀 지식기행이다. 이제 정사 『삼국지』와 팩션(Faction) 『삼국지연의』가 어우러져 찬란한 문화를 꽃 피운 중원에서, 우리들이 그토록 보고 싶어 했던 영웅들의 흔적을 함께 확인해 볼 수 있다. 저자는 『삼국지』가 팩션이 되는 과정에 개입한 나관중과 모종강, 그리고 그 외 여러 판본과 『배송지주』, 『세설신어』 등 관련 도서들을 탐독하며 열정에 걸맞게 『삼국지』의 현장을 제대로 살피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했다. 그리고 현장에서는 자신의 공부를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고전과 현장이 즐겁게 만나는 공간을 구현해 냈다.정사(正史)와 연의를 치열하게 비교하며 고증한 이 책을 통해 『삼국지』에 대한 우리의 이해와 감동은 더욱더 커질 것이다. 여러 해 동안 수십 번의 답사를 거치면서 담아낸 수천 장의 사진 가운데 추려낸 사진 자료와 현장 확인을 거쳐 밝혀낸 역사적 진실을 통해 독자들은 시각적인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문학과 역사가 함께 만나는 40장의 다채로운 공간에다 역사적 이면에 숨겨져 있던 지식을 맛깔스럽게 발굴해 낸 각 장의 박스를 통해 독자들은 고전의 감동을 두고두고 곱씹을 수 있다. 저자가 오랜 시간 공들여 마련해 놓은 답사루트를 따라 『삼국지』 현장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그토록 알고 싶어 하고 닮으려 했던 영웅들의 발자취를 확인하는 행복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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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처는 언젠가 말을 한다 (커버이미지)
    [역사]상처는 언젠가 말을 한다
    • 박래군 지음
    • 2024-02-19

    이 땅 곳곳에서 아직도 아물지 못한 상처들이용기 내 입을 열도록, 소리쳐 말을 하도록수풀이 무성하지만 어쩐지 음험해 보이는 깊은 산골짜기. 무슨 일이 벌어졌을 것만 같은 분위기의 표지 사진은 거창 박산골 민간인 학살터다. 1950년, 517명의 남녀노소 주민들이 이곳에 모여 총살당했다. 이 책 <상처는 언젠가 말을 한다>는 역사적 상처가 된 장소들을 인권운동가 박래군이 직접 찾아가 인권의 시각으로 정리해낸 답사기이다. 2년 전 출간된 인권기행 1권 <우리에겐 기억할 것이 있다>는 한 번쯤 가보았거나 알고 있는 장소들을 방문해 그곳의 의미를 뒤집어보거나 이면에 숨겨진 사연을 찾아내는 여행이었다면, 이 책에서는 주로 현지인들도 잘 모르는 곳, 아예 길이 없는 곳에 남겨진 인권의 현장들을 탐사했다. 이번 기행은 대한민국의 근대와 시민을 탄생시킨 민중의 항거 동학농민혁명의 호남과 충청 지역 현장부터 시작한다. 천주교 순교성지에서 죽음으로 지켜낸 종교와 신념의 자유를 짚어보고 나서, 백정 차별 철폐 운동에 앞장선 한국 최초의 인권운동단체인 진주 형평사의 잘 알려지지 않은 흔적을 따라간다. 이어서, 전국에 퍼져 있는 한국전쟁 시기 민간인 학살터 중 대표적인 몇 곳을 찾아 그 참혹한 실상을 파헤치고 ‘골로 간다’라는 말의 기원을 곱씹는다. 형제복지원과 선감학원 터에서는 사회복지시설의 끔찍한 현실을 마주하고, 동두천 미군 기지촌에서는 미군 위안부 여성들의 삶을 조명한다. 그리고 현지 주민들을 내쫓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재개발 사업의 전형을 성남 광주대단지 사건과 용산참사 현장에서 발견한다. 마지막으로, 전태일 열사의 모친으로 유명하지만 스스로 노동 인권운동가이기도 했던 이소선이 청계천, 구로, 창신동을 배경으로 한평생 보여준 연대 정신을 되새긴다.이 책에 등장하는, 이 땅 곳곳의 상처들은 아무리 가려져 있어도 언젠가 입을 열고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아픔을 딛고 용기를 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 사람들이 결국 세상을 변화시켜왔다. 아직 아물지 못한 상처들이 직접 말을 할 수 있도록 연대하고, 그 말에 귀를 기울이자는 것이 이 책 전반에 진하게 배어 있는 저자 박래군의 절실한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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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하는 술꾼 - 의식 있는 주당들의 술에 관한 기분 좋은 이야기 (커버이미지)
    [역사]생각하는 술꾼 - 의식 있는 주당들의 술에 관한 기분 좋은 이야기
    • 밴 맥팔랜드.톰 샌드햄 지음, 정미나 옮김
    • 시그마북스
    • 2017-12-07

    음주는 양보다 질이 우선이다두 명의 주류 전문가가 풀어내는 술에 관한 제대로 된 생각인류학적 연구를 통해 수차례 증명되었듯이 문화와 사회에 따라 술을 대하는 태도는 다르다. 술에 대한 태도가 알코올 자체보다는 사회적 기대치에 좌우되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피할 수 없는 것이 술이고 술자리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술과 술자리가 고역일 수 있지만, 또 어떤 이에게 술은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는 하나의 방법이 되기도 하고 대인관계를 쉽게 풀어갈 수 있는 매개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술에 대해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생각하는 술꾼』의 두 저자는 학구적인 자세로 음주에 임해오면서 30여 년에 걸쳐 주류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그동안 갈고 닦은 술에 관한 지식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이 책에는 맥주, 와인, 위스키, 보드카 등 15가지 이상의 술을 각 장별로 할애하여, 놀라운 일화, 역사 속 엽기적인 실화, 전문가의 추천과 각 명주별 그 이면에 얽혀있는 사람들의 발자취를 눈길을 사로잡는 삽화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테킬라의 핵심인 아가베의 다채로운 세계와 미국 와일드 웨스트 시절의 설룬 문화, 황량하지만 매혹적인 위스키 산지 헤브리디스 제도, 런던 거리를 피폐화시킨 진 광풍, 프랑스 거리를 무법지대로 물들인 압생트에 이르기까지 지식과 재미를 동시에 안겨주는 지루할 틈 없는 여행으로 독자들을 안내하고 있으며, 또한 여행 중에는 마티니를 사랑한 험프리 보가트, 보드카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던 표트르 대제, 아즈텍 족이 숭배하던 여신 마야우엘과 압생트에 중독된 빈센트 판고흐까지 우리가 알만한 유명한 술꾼들도 만날 수 있다. 술에 관해 색다르게 접근하고 있는 이 책 속 의식 있는 주당들의 재미있고 기분 좋은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때론 술잔 속에 삶의 해답이 담겨 있음에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우리가 술에 걸맞은 존중을 보이면서 믿고 마시면 술도 그 보답으로 우리를 존중해줄 것이라는 믿음처럼 말이다. 독특한 소재와 재미있는 구성으로 술에 관해 정리하고 있는 이 책의 저자들은 마지막으로 이 시대의 술꾼들이게 이렇게 전하고 있다. “음주는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저자의 이 말은 이 시대의 의식 있는 주당들에게 꼭 필요한 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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